엄마의 건강 때문에 시골로 이사한 뒤 나는 뒷 숲을 산책하러 나섰다. 산책 중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져 한참을 굴렀다. 밤이 깊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그때, 울음소리와 함께 늑대들이 내 앞에 나타났다.

그에게 먹을 것도 주고 단어도 가르쳐주며 지내던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늑대 사냥을 간다는 얘길 들었다. 난 무작정 숲으로 뛰어갔다. 그와 만나는 장소에 도착했을 때, 바닥에 떨어진 몇 방울의 핏자국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