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테니스 1,2위 결정전. 용우와 도진은 서로 처음 만나 공을 주고받는다. 심판의 오심으로 억울하게 패배한 용우는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온다. 호텔 로비에서 우연히 도진을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2년 후, 용우는 올림픽에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근데 단식 선수로 활동하던 용우를 복식팀에 넣었다. 어쩔 수 없이 용우는 복식팀으로 출전을 결심을 하고 선수촌 숙소에 들어왔는데... 같은 방에 도진이 있다?!

복식 연습 첫날. 아니나 다를까, 정 반대의 두 선수가 연습이 잘 될 리 없었다. 용우와 도진은 서로에게 으르렁대기만 하다 연습이 끝났다. 숙소로 가기 전 짐을 챙기는 용우에게 팀 닥터가 다가와 물을 건네준다.

며칠이 지나도 연습은 나아지지 않고 도진에 대한 용우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서로에 대한 불신만 커져간 채 연습이 진행되는데, 공을 잡기 위해 달려가던 용우의 도진은 서로 보지 못하고 부딪히게 되는데...

용우가 부상을 당하고 며칠 후 다행히도 금세 회복을 해 연습을 다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습은 다를 바 없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감독은 용우를 따로 불러 단둘이 대화를 나눈다.

복잡한 마음을 안고 아버지를 찾아간 용우. 아버지에게 현명한 조언을 듣고 선수촌으로 돌아온다. 그 시간, 연습을 하고 있던 도진에게 찾아간 용우는 아버지의 조언대로 도진에게 자신이 해야 하는 말을 한다.

아버지의 어릴 적 꿈은 테니스 선수셨다. 그러나 할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받으셔야 했고 못다 이룬 테니스 선수의 꿈은... 그 한은 아들인 내게 이어졌다. 그렇게 소방관의 꿈을 접고 지내오던 내 삶에 녀석이 나타났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올림픽이 다가왔다. 그리고 시합 전날 밤. 싱숭생숭한 마음에 잠이 오질 않아 난 캔맥주를 들고 도진의 방에 찾아갔다.